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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요리

어묵탕 끓이는법 얼큰하면서 시원하게 비오는 날이면 더 생각나는

어묵탕 끓이는법 얼큰하면서 시원하게 비오는 날이면 더 생각나는

 

 

 

 

 

2021년도 만큼 봄비가 이렇게 흠뻑 내렸던 적이 없었다 싶을 정도로 주에 한번씩은 부족한 없는 봄비라 내리는 날들을 맞고 있다. 비가 오면 사람들이 활동하기에는 확실히 불편한 부분이 있겠지만 식물들은 엄청이나 좋아한다는 것을 새싹들이 어느 해보다 예쁜 모습으로 나는 것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한번도 봄에 가로수를 눈여겨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2021년도의 봄에는 가로수의 새싹들의 색이 너무 예쁘고 얼마나 싱그럽운 모습이였던지 볼 때마다 그저 감타만 할 뿐이였다. 예전에 어느 기사에서 읽기를 봄비의 경제적 가치가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기사를 본 것이 기억이 난다.

사람들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수많은 자연의 일들 중에서 비가 풍족하게 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월요일이였다.

그리고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부침개 아니면 뜨근한 국물요리...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같은 생각이지 아닐까 싶다.~~~ 

어묵탕을 끓여 보았다. 어느 때 보다 얼큰하면서 시원하게~~ 뜨거운데 시원하다고 표현하는 민족은 대한민국 사람들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뜨끈하데 시원하면서 얼큰한 어묵탕... 오늘같은 날씨에 딱인 국물요리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들어가는 재료들

어묵 400그램

무 400그램

멸치국물 1.8리터(국물용 멸치 25~30마리, 물 2리터)

대파 반뿌리

청양고추 3개

양념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초피액젓 1큰술(멸치액젓으로 대체 가능)

올리고당 2큰술

 

 

 

 

 

국물요리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예외없이 육수는 내는 일인거 같다. 어묵탕을 끓이면서도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멸치육수를 내는 일... 후라이팬을 살짝이 달구어서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국물용 멸치를 볶아줄 준비를 한다.

불의 세기는 중간불보다 살짝 약하게 해서~

 

 

 

 

 

그리고 재빠르게 어묵과 무를 꺼내 놓는다.

 

 

 

 

 

 

 

기름두르지 않은 후라이팬 위에서 국물용 멸치를 볶아주는 이유는 비린내를 제거하고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서 더 진하고 구수한 멸치육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이다.~

후라이팬 위에서 볶은 시간은 대략 3~4분 정도 였던거 같다. 수분이 날라가고 멸치 특유의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불을 꺼준다.

잘 볶아 놓은 멸치를 찬물에 넣고 끓여주기 시작한다. 끓을 때까지는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15분 정도 끓여 주면 멸치육수는 완성이다.

 

 

 

 

 

 

사실은 어묵탕에 들어가면 딱 좋을 만한 크기의 어묵을 구입을 했다. 그냥 물에 삶아 먹어도 엄청 맛있어서 어묵탕을 꼭 한번 만들어 먹겠다고 생각을 했었던 거 같다. 준비한 어묵의 크기는 엄지손가락보다 살짝 더 크기여서 딱 좋은 크기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어묵탕에 들어갈 어묵도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서 가공식품이 갖고 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해 주었다.

 

 

 

 

 

 

 

뜨거운 물에 데쳐낸 어묵은 체에 바쳐서 물기를 빼 준다.

 

 

 

 

 

 

무는 나박썰기로 썰어서 준비했는데 무의 설컹설컹 씹히는 식감을 느끼고자 두께는 조금 두껍게 해서 썰어 두었다.

 

 

 

 

 

 

 

어묵탕에 들어갈 양념을 만들어 주었다.

 

 

 

 

 

 

어묵탕에 들어갈 기본적인 준비가 끝이 났다. 몇가지 재료 준비만 더 해주면 된다.~

 

 

 

 

 

 

그 몇가지의 재료 준비라 바로 고추를 잘게 썰어 놓는일... 과감하게 청양고추를 사용을 했다. 요즘 청양고추의 그 깔끔한 매운 맛에 완전하게 꽂혀 있다는~~~

 

 

 

 

 

 

구수한 냄새가 나는 멸치육수가 완성이 되었다.~

 

 

 

 

 

 

멸치 육수를 끓이면서 물이 조금 줄어 들어서 물 500ml정도를 보충을 해 주었다. 한식은 참 융통성이 많은 요리법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리고 이런 모습의 한식을 좋아한다.~

멸치육수가 대략 2리터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400~500ml정도의 물이 줄어 든 모습이여서 줄어든 만큼 보충을 해 주었다.

 

 

 

 

 

 

물 보충을 해주고 다시 끓이기 시작한다. 멸치육수가 마구 끓여 오를때 만들어 놓은 어묵탕 양념을 넣고 무를 넣고 끓여주기 시작한다. 이때도 끓기 시작하면 불을 살짝 줄여서 뭉근하게 끓여 주는 것이 더 맛있게 완성이 되는 거 같다.

끓여주는 시간을 18~20분 정도...

 

 

 

 

 

 

 

양념을 넣고 끓이기 시작하면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때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주어야 깔끔한 국물 맛을 볼 수 있다.

 

 

 

 

 

 

 

국물속에 있는 무를 젓가락으로 찔러서 어느 정도 들아갈 때 쯤이 바로 준비해 놓은 어묵을 넣어 줄 때이다. 무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 어묵을 넣고...

 

 

 

 

 

 

그리고 준비해 놓은 청양고추를 넣고 계속해서 중불로 5분 정도 끓여 준 후에...

 

 

 

 

 

 

어슷 썬 대파를 준비하고....

 

 

 

 

 

준비한 대파를 올려서 2분 정도 더 끓여 준 후에 불을 꺼주면 뜨끈하고 얼큰하고 그리고 시원한 어묵탕은 완성이다.~~~

 

 

 

 

 

 

 

확실히 무는 어떤 재료보다도 시원한 맛을 담당하는데 최고의 재료라는 것을 어묵탕의 맛에서 증명해 주었다. 얼큰한데 시원한 국물맛이 어찌나 좋던지...

 

 

 

 

 

 

 

내가 원했던 바로 그 맛... 살캉살캉 씹히는 무의 맛과 쫄깃하면서 감칠맛 끝내주는 어묵의 맛이 끝내주게 조화롭게 만들어진 어묵탕이였다.~

 

 

 

 

 

 

 

국 한그릇으로 이렇게나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나라가 또 있을까 라는 거국적인 생각까지 들게 했던 어묵탕 한그릇... 추운 날씨에 호호 불어가면서 먹어도 정말 맛있지만 오늘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서 기온이 써늘해 졌을 때 한그릇 먹어도 끝내주는 어묵탕의 맛으로 완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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